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던 여대생이 길거리에서 강도를 만난 충격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여성 어머니도 이 충격으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대학생 A씨(20·여)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치상 )로 Y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Y씨는 7일 밤 11시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의정부 집으로 가던 A씨를 32cm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받고 있다.
당시 A씨는 Y씨를 뿌리치고 달아나 금품을 빼앗기지 않았지만 집에 도착하자 마자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졌다.
A씨는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아왔다.
A씨는 수술을 받고 서울 한 병원 중환실에서 호흡기를 끼고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충격으로 A씨 어머니까지 쓰러져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과거 부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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