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3명이 사전에 공모해 범행을 한 것으로 경찰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 피의자에 대해 애초 적용한 준강간이 아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오늘(10일) 검찰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섬마을 성폭행 피의자 박 모 씨 등 3명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추가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시간 동안 각각 차를 타고 초등학교 관사를 수차례 다녀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 중 한 차례 10여 분간 3명의 차량이 관사 앞에 동시에 집결해 있던 사실로 미뤄 공모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리가 이동 경로를 파악했어요. 그 시간대 범행이 어떻게 이뤄졌다는 것을 우리가 맞힐 수 있는 거죠. 기지국 위치하고 통화 내역하고 진술(을 토대로….)"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 3명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강간 등 치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결국은 (피해자의) 진단서가 들어오니까 강간치상으로 한 거죠. 제일 센 것으로…."
이대로 기소가 이뤄진다면 이들은 10년 이상 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의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