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반말을 한다며 동료 여직원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머리를 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 폭행 당시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마트 안.
한 남성이 계산대에 있는 여성 직원을 향해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이내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여직원에게 다가가 머리를 때리고, 여성이 자리를 뜨자 다시 그 뒤를 따라갑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과 같은 마트에 근무하는 배달원 37살 조 모 씨.
조 씨에게 폭행을 당한 여직원 43살 전 모 씨의 딸이 폭행 당시의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누리꾼의 공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조 씨는 바로 이 마트에서 손님과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소리를 지르며 여직원에게 손찌검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여직원 전 씨가 자신에게 반말을 해서 화가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계산대에서 한 대 맞고, 사무실에서도 한 대 때린 거죠. '화가 나서 때렸다' 시인을 하니까요. 본인이…."
조 씨는 바로 해고됐고, 피해자 전 씨는 사건이 일어난 후 지금까지 휴직 중입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경찰서 갔다 온 날, 그 다음 날 출근 하는데 바로 퇴사 조치시켜서 자른 거예요."
경찰은 조 씨를 검찰에 송치했지만, 폭행 동영상 논란이 확산하자 추가 폭행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luvleo@mbn.co.kr]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