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손님맞이에 들어가면서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가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원하게펼쳐진 바다 위로 구름다리가 놓였습니다.
우리나라 1호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된 산책로입니다.
총 길이 365m, 해상 산책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깁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수면에서부터 9m 높이에 설치된 이곳 산책로는 바닥에 투명한 강화유리가 깔려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누리 / 충남 천안시
- "발밑에 바다가 있다는 게 되게 신기하고, 색다른 것 같아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산책로가 개방되면서 연일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현충일 3일 연휴 동안에만 3만여 명이 다녀갔고, 누적 관광객은 벌써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남진주 / 경북 구미시
- "바닷바람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고요. 또 이런 산책로를 직접 걸으면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때 송도해수욕장의 명물로 꼽혔던 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내년에는 하늘에서도 송도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