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등산로 살인사건…강원경찰 여성 안심 치안 '총력'
↑ 등산로 살인사건/사진=연합뉴스 |
등산로에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강원 경찰이 여성 안심 치안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춘천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안마산 등산로와 정상에서 춘천 자율방범대와 여성 안심 치안 캠페인을 했습니다.
등산로 주변 여성 대상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 신고 활성화를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캠페인과 함께 이달부터 도내 전 경찰서에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확대 운영합니다.
범죄예방진단팀은 지역과 시설의 범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민간과 협업으로 시설·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전문팀입니다.
이 팀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등산로, 산책로의 범죄 취약점을 파악해 지자체와 협조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시설을 개선합니다.
경찰은 또 도심 주변 주요 등산로나 산책로 등 100여 개 장소에서 '산상 간담회'를 합니다.
주민들의 생생한 여론과 정책 제언을 듣고 치안시책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원 경찰은 앞서 내실 있는 '맞춤형 여성 안심 치안 대책'을 추진하고자 지난 2일 강원도, 여성인권단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을 기반으로 경찰의 범죄예방 활동을 보다 체계화·전문화하고자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6∼8월 '여성 안심, 강원 안전'이라는 모토를 걸고 지역사회와
앞서 지난달 29일 수락산에서 홀로 등산하던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졌고, 지난 8일에는 사패산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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