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롯데그룹의 압수수색에는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수사부서 3곳에서 무려 2백 명의 인력을 투입됐습니다.
압수수색한 곳도 17곳이나 되는데요.
대체 이유가 뭘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의 핵심 수사부서 3곳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건 김수남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투입 인력도 검사와 수사관을 비롯해 2백 명이 넘습니다.
지난해 3월 시작돼 11개월간 벌인 포스코 비리 수사에 투입됐던 인력은 40명.
최근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에 투입됐던 150명과 비교해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매머드급 수사입니다.
압수수색 대상 역시 신격호 총괄회장 부자를 직접 겨냥한데다,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정책본부 등 모두 17곳이나 됩니다.
이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벌인 압수수색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포스코 비리 수사 이후 1년 만에 이례적으로 3개 부서와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이뤄진 롯데 압수수색.
전방위 압박에 나선 이번 검찰의 행보 때문에 일각에선 '롯데와의 전면전'에 나섰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조영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