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농기계는 농민들에게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농기계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뜻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데,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펼쳐 농가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CNB뉴스 전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산군 삽교읍의 한 농가에서 콩 탈곡 작업이 한창입니다.
콩 줄기를 탈곡기에 넣기만 하면 누런 콩이 우수수 쏟아져 나옵니다.
손쉽게 콩 탈곡이 가능해지면서 예전에 비해 시간과 노동력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농기계들은 하나에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농가 스스로 장만하기엔 부담이 크지만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농기계를 빌려주면서 이런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 조행석 / 예산군 삽교읍
-"고가의 농기계를 대여해줘 농민들에게는 큰 이득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돼 있는 대여용 농기계는 모두 100여 대.
농한기에 접어든 겨울철에도 농기계 대여를 원하는 농가가 많아 탈곡기와 원판쟁기 등의 농기계는 확보해 놓은 수량이 달리는 실정입니다.
전기연 / CNB뉴스 기자
-"농기계를 빌려쓰는 농가의 수가 늘어나면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대여 농기계의 종류와 수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한상진 /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영농의 편익을 제공할 수 있고 앞으로 농기계를 대량 확보해 농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
보통 농기계를 대여해 쓰는 비용은 농기계 구입가격의 2~3% 수준입니다.
필요하지만 비싸서 사지 못했던 농기계를 싼 가격에 빌려 쓸 수 있는 농기계 대여 사업이 농업 효율성을 높히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CNB 뉴스 전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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