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상을 보였다”며 “9월 말까지는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14일 밝혔다.
실제 6월 서울의 대기는 전달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3일 서울에서 미세먼지농도 단계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이 없었다.이 기간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3㎍/㎥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전달(56㎍/㎥)과 4월(71㎍/㎥)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 5년동안 6~9월 미세먼지 평균농도도 봄철 대비 크게 낮은6월 39㎍/㎥, 7월 32㎍/㎥, 8월 29㎍/㎥, 9월 28㎍/㎥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같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여름들어 한반도의 대기흐름이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농도가 올라갔던 봄철 대비 6월들어 대기가 빠른 속도로 순환하면서 미세먼지를 한반도 밖으로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또 여름철 주로 부는 동풍과 남풍도 미세먼지 개선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름철 계절풍인 동풍이 중국으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 유입을 막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를 서해 쪽으로 밀어내고 있다..
여름철 집중되는 강수량도 대기질을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여름철 날씨를 보이는 9월 말까지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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