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 것도 서러운데 학대까지 받는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평균적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이 학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대를 받은 노인들이 갈수록 늘면서 지난해에는 학대 건수가 한해전보다 8.1%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학대를 하는 가해자가 대부분 가족들이라는 겁니다.
가해자 10명 가운데 7명이 가족이었는데
그중 3명 중 1명은 아들이었고, 배우자와 딸, 며느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학대의 유형에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 방임 순이었습니다.
좀 특이한 건 노인 스스로 자신을 돌보지 않거나 돌봄을 거부하는 이른바 자기방임형 학대가 1년 새 34%나 늘어날 정도로 새로운 노인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