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으로 입국해 서울과 제주 등지에서 성매매를 해온 태국 여성들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여성들을 붙잡고 보니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였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주도의 한 호텔.
한 여성이 두 명의 남성과 함께 걸어옵니다.
성매매를 하려고 남성들이 객실로 향하는 장면입니다.
남성들이 방을 나간 뒤 경찰이 급습했는데, 곳곳에 성관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붙잡고 보니 이 여성들은 성전환 수술을 한 태국국적의 트랜스젠더였습니다.
▶ 인터뷰 : 오교정 /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수사팀장
- "한국에 입국해 관광 및 성형비용·생활비 등을 벌었고 성매수 남성들은 이들이 트랜스젠더인지 모르고 성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관광비자로 머무는 지난 석 달간 100명이 넘는 남성을 만났고,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입국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들은 주변 사람을 검색해주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근에 있는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메시지를 보내 성매매를 시도했습니다.."
또 여러 남성과 집단으로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으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성매매를 한 남성들을 추적하는 한편, 일본으로 도주한 또 다른 트랜스젠더 한 명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