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띠가 이미 최대 양식 지역인 가로림만까지 유입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 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방제대책본부입니다.
앵커]
범정부 차원의 방제 활동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유 유출 나흘째를 맞아 사고 지점 남방 30km와 북방 25km 해상까지 기름띠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유출된 기름띠가 충남 지방 최대의 양식 지역인 가로림만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가로림만은 태안과 서산을 마주 하고 있는 항만으로 2천 여가구, 5천 여명의 어민들이 양식에 생업을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방재대책본부에 따르면 가로림만 초입까지 기름띠가 넓게 퍼져 이미 만 초입 곳곳에서 모래와 엉겨붙은 검은 기름띠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태안과 홍성, 서산 등 피해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이어 지난지역 선포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방제 목적으로 뿌린 유화제가 2차 오염을 유발하는 등 피해는 오히려 크게 확산되고 있어 이를 복구하는데만 최소 2개월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 보이는데요. 이번 사고의 원인은 어느정도 밝혀졌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현재 해상 크레인의 부선을 끌고 가던 예인선과 항만 당국 사이에 교신이 엇갈린 부분과 해상크레인과 예인선을 잇는 와이어가 끊어진 원인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로 있습니다.
특히 와이어의 절단 사유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가 규명되는 대로 사법처리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방제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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