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세번째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지난 16일 두번째 고소인이 나타난지 지 하루만에 또 다른 여성이 박 씨를 같은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 40분께 여성 C씨가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박 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C씨는 2년 전인 지난 2014년 6월 11일 저녁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에서 박씨와 술을 마시다가 지인들과 함께 박씨의 주거지로 이동했다. C씨는 밤새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새벽 4시께 박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가 유흥업소 직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후 박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박씨는 지난 10일 강남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A씨는 닷새만인 15일 고소를 취하했으나 경찰은 하루 만에 또 다른 여성 B씨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 받았다. B씨의
현재 두번째 고소건과 관련해 6명으로 이루어진 전담팀을 구성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세번 째 고소인인 C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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