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에서 다량의 경유가 유출됐다.
2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여수시 중흥동 GS칼텍스 제품 1부두 인근 배관에서 경유 5만4100ℓ가 유출됐다.
사고가 난 배관은 GS칼텍스의 경우 저장 탱크와 제품1부두에 정박 중인 유류 수출용 선박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설치돼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배관에 새끼 손가락 크기만한 구멍을 통해 경유가 유출됐고 5만3400ℓ를 회수했다”면서 “나머지 700ℓ는 유증기로 증발하거나 토양에 흡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바다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수해양경비안전서측은 이번 유출로 바다에 4곳 정도에 유막 띠가 형성돼 방제작업을 실시했
여수해경 관계자는 “유출량은 얼마되지 않지만 20×50m 규모의 3개소와 20×30m 크기의 1개소 등 4곳에 유막이 발견돼 방제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출 사고를 조사 중인 여수해경은 GS칼텍스측의 과실정도에 따라 해양환경관리법으로 입건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여수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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