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이 BBK 수사결과에 반발해 수사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하자 검찰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탄핵 발의는 검찰 중립성에 정면 배치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입니다.
질문1)
BBK 수사 결과에 대해 정치권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하자 검찰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군요?
기자1)
네, BBK 수사결과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이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검찰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검사의 소추권 행사를 문제삼아 탄핵을 발의한다면, 정치권과 관련된 검찰 수사는 번번이 지장을 받는다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수사결과에 대한 검찰 처분이 만족스럽지 못한다고 해서 탄핵을 발의하는 것은 탄핵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 검사는 정치권에서 문제삼고 있는 김경준 씨의 회유 협박과 관련해서도, 이번 사건을 처리하며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했다며, 공평하게 수사한 만큼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2) 검찰이 삼성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 3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요?
기자2) 네,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 3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차명 의혹을 제기했던 4개의 계좌 외에 삼성증권 본사에 개설된 3개 의 계좌도 차명계좌로 확인된 겁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김 변호사가 지목한 20여개 '차명의심'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 중 3개가 차명계좌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 명의의 총 7개 차명계좌 중 일부가 서로 입출금이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계좌들의 성격과 목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20여개 계좌 중 7개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는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삼성증권 등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한 차명 의심계좌 100여개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미갤러리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미술품 구입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