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21일은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다.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로 음력으로는 5월이며 양력으로는 보통 6월 21일에 나타난다.
하지는 낮 시간이 일년 중 가장 길어 14시간 35분 정도 된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기 뜨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열을 많이 받게 되고 기온이 상승해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올해 서울은 일출이 오전 5시 11분, 일몰 오후 7시 57분이며 포항은 일출 오전 5시 6분이고 일몰은 오후 7시 43분, 강릉은 일출 오전 5시 3분에서 일몰 7시 50분으로 낮 시간이 14시간 35분에서 14시간 50분 정도 이어진다.
하지에 태양은 황도상 가장 북쪽에 위치해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진다. 북반구에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지만 남반구에서는 이때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
하지가 지난 직후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는 속담도 이러한 데에서 연유한다. 올해도 21일 밤부터 남부
또 예부터 조상들은 장마 대비를 위해 이 시기에 메밀 파종, 감자 수확,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등을 하느라 바빴다. 하지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도 있다. 그래서 하지를 앞두고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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