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생님도 있네요.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아내와 17개월 된 어린 아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가 구속됐습니다.
폭행도 모자라 아내에게 변태 성행위까지 강요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 교사인 37살 정 모 씨가 소파에서 넘어지더니 두 살 아들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이 남성은 사시나무 떨듯 울면서 서 있는 아이를 다시 때렸고, 아이는 쓰러집니다.
폭행은 아내에게도 이어집니다.
아들을 안은 채, 한 손으로는 아내의 목을 조르다가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칩니다.
▶ 인터뷰 : 남편
- "하지 마!"
- "싫어 싫어"
이처럼 지난 1년 동안 처자식에 대한 폭행이 상습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참지 못한 아내가 동영상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고, 남편은 지난 4월 구속됐습니다.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됐다며 이처럼 아내와 아이를 괴롭힌 겁니다.
▶ 인터뷰 : 아내
- "(남편은)결혼을 하지 않고 생활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제가 임신을 해버리니까 아이도 싫고요. 가정도 싫고…."
정 씨는 아내를 상대로 변태적 성행위까지 강요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유사강간과 아동학대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남편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