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위조카드로 5천만 원어치 물품을 빼돌린 중국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인 척, 값싼 화장품 등을 여러 곳에서 반복 구매하는 수법으로 업주와 카드사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
중국인 여성이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로 향합니다.
카드 승인이 거절되자, 태연하게 다른 카드를 내미는 여성.
다음날, 또 다른 중국인 남성도 같은 화장품을 역시 카드로 결제합니다.
30살 리 모 씨 일당은 이렇게 위조된 신용카드 30장을 이용해 5천만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들은 요우커들이 몰리는 명동과 동대문 일대 화장품 가게에서 물건을 반복 구매하는 방법으로 카드사와 업주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관광객 행세를 하며 빼돌린 물품은 산 날 바로 중국에 부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리 씨 일당은 주운 카드를 쓴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 숙소에서
▶ 인터뷰 : 성희동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
-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저희가 압수한 노트북, 리더기, 컴퓨터 안에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봐서…."
경찰은 이들에게 위조 장비를 공급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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