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로부터 집회 시위 지시를 받은 의혹 등에 연루된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추 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후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관제시위'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 인터뷰 : 추선희 /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청와대 쪽에서 지시 받은 거 맞아요?)지시받은 적 없어요."
추 사무총장이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최초 의혹이 제기된 지 두 달여만의 일입니다.
어버이연합 논란은 지난 4월 한 시사주간지가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집회를 하며 탈북자 1,259명을 고용한 걸 확인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습니다.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의혹은 두 가지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014년 한 종교재단을 통해 어버이연합에 억대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또 청와대 허현준 행정관 지시를 받아 관제시위를 벌였다는 것도 수사 대상입니다.
추 사무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전경련을 통해 자금을 받은 건 인정했지만 관제시위 의혹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추 사무총장의 추가 소환과 함께 허 행정관 등 관계자 소환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