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6·25 전쟁 당시 빛나는 무공을 세웠으나 전쟁통에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이 전쟁 발발 66년 만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육군은 25일 제주시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6·25 전쟁 66주년 기념식을 열어 백마고지 전투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전사한 고 양치원 이등상사 등 참전용사 30명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무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훈 명령을 받았으나 전장 상황이 긴박해 '가(假)수여증'만 받은 군인들입니다.
안타깝게 모두 세상을 떠나 유족들이 대신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무공훈장 수여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에는 육군 부대가 없어 무공훈장 수여 행사를 개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주도가 육군 제의를 받아들여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육군은 지난해 12월 제주 지역 6·25 전쟁 무공훈장 수훈자를 탐문해 대상자 158명을 추려내고 유족이 있는 30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들처럼 6·25 전쟁에서 무공을 세웠음에도 전쟁통에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는 5만8천여명에 달합니다. 육군은 이들을 찾아 사단급 부대별로 행사를 열어 본인이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해왔습니다.
제주도 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이날 제주 6·25 기념식에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교육감, 육군 인사사령부 소영민 준장, 이용훈 해병대9여단장, 김정수 해군7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장 및 훈장 수여, 김방훈 도 정무부지사 기념사, 강석진 6·25참전유공자도지부장 회고사, 김형표 재향군인회장 대행 격려사, 6·25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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