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예물로 마련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알고보니 큐빅이었지만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반지 다이아가 큐빅이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007년 결혼 예물을 하면서 다이아몬드 세트 중 반지만 0.61부짜리 다이아몬드로 하고 팔찌, 귀걸이, 목걸이는 그냥 큐빅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케이스에 받아 오면서 감정서가 있다는 이유로 당연히 다이아몬드겠거니하고 다른 곳에서 감정도 안 받아 봤다”라며 “그동안 은행 금고에 넣어두었다가 끼고 다니려고 반지 싸이즈를 늘리러 갔다가 다이아몬드가 아니 라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 반지를 팔았던 매장의 사장은 보상을 해줄 수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냥 신고하라는 식이다.
이 여성은 “당시 사장은 시간이 오래 지났고 더 이상 그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라며 “감정서 대로 다이아몬드만 구해줄 수도 없고 자기도 반지 제작 업체에 맡긴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보상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화가 난 이 여성은 경찰서를 방문했지만 마땅한 법적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쓴이는 “2007년까지는 사기죄 공소시효가 7년으로 법적 처벌이 불가능하다”라며 “방법은 재판 뿐인데, 이 반지가 그 매장에서 구입했던 그 반지가 맞고, 그동안 큐빅으로 바꾼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마어마하게 비싼 다이아몬드는 아니지만 결혼반지이고 큐빅셋트에 300 만원이라는 돈을 쓴 것도 억울하다”며 “그그걸 보상 받을 방법이 없다는 게 참 약이 오른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우리 어머니도 결혼 25년차인데 6년 전에 반지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할머니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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