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렇게 조목조목 조희팔이 사망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는데요.
그런데 아직도 해외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는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안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망 후 쏟아지는 목격담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는 아직도 쏟아집니다.
중국이나 필리핀 등지에서 직접 조 씨를 목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상전 / 피해자 모임 대표
- "(중국) 산둥성이란 국한된 지역, 거기서 어떤 조직적 비호를 받고 그 지역을 돌면서 지금 숨어지내고 있고, 숨어지내면서 사업도 하고 있다는…."
준비된 죽음?
조 씨를 화장했다는 '화장증'입니다.
조 씨가 숨진 날짜는 2011년 12월 19일, 화장된 날짜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21일입니다.
그런데 정작 화장증 발급 일자가 숨진 날로부터 8일 전인 12월 11일입니다.
조 씨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질 줄 미리 알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머리카락이 결정적 증거?
검찰이 사망 근거로 내세운 조희팔의 모발 검사 역시 결정적 증거는 아닙니다.
조 씨 사망 직후 조카가 채취했다고 하는데, 살아있는 조 씨의 모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도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풀리지 않자 피해자들은 조희팔을 직접 찾아 나서겠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