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내일(1일) 검찰에 출두합니다.
혐의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인데요.
오너 일가 중에 첫 소환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신 이사장의 아들 장 모 씨가 소유한 BNF통상과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과 매장관리 위탁계약을 맺은 뒤, 실제로는 신 이사장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는 겁니다.
실제 검찰 조사에서 해당 회사가 사실상 신 이사장 소유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 이사장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챙긴 뒷돈이 10억 원이 넘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들 장 씨는 급여 명목으로 매년 100억 원 이상씩 챙겨갔고, BNF통상의 수익 일부가 신 이사장의 다른 자녀들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직접 네이처리퍼블릭에 편의를 봐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검찰이 지금까지 알려진 의혹 말고도 조사할 부분이 많다고 밝혀 신 이사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