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기업 노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2016 노인 일자리 한마당’이 30일 일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노인 인력 현장 채용에 들어갔다. 노인 구직자 등 행사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채용관을 살펴보고 있다. |
이날 행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CJ대한통운, 홈플러스를 비롯해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제조업, 매장관리,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00여명의 노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력서·면접 컨설팅, 직업체험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취업을 원하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급속한 고령화를 대비해 노인 대상으로 취업정보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노인 고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매경미디어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킨텍스가 공동 후원한다.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행사 개회사를 통해 “오늘 개최되는 노인 일자리 한마당은 ‘노인 일자리! 어르신과 기업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100세 시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어르신 고용과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며 “구인구직, 바리스타 경연대회, 고령사회 전문가 포럼 등 어르신 취업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는 만큼 마음껏 즐기시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전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사회적으로 노동력 부족이 불과 2~3년 내로 예상된 고령화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의 하나는 고령자를 계속 훈련시켜 100세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령화 현상에 인식을 같이한 정부와 기업이 뜻을 모아 노인 일자리 한마당을 개최했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고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행사 격려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구 결과에 따르면 55세부터 64세 고령자 중 57.5%가 근로를 하고 있고, 선진국일수록 고숙련 근로자의 연령을 장애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등 어르신 고용에 긍정적이라고 한다”면서 “우리도 고령사회를 대비해 기업과 어르신이 만나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노인 일자리 한마당은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과 숙련된 근로자를 구하는 기업이 직접 만나서 상담하는 ‘취업마당’, 다양한 일자리를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 마당’, 어르신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판매 마당’,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사진을 무료 촬영해주는 ‘서비스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하고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모두 구하고 기업도 숙련된 어르신을 많이 채용해 어르신과 기업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겠다”며 격려사를 마쳤다.
행사 중에는 노인 일자리 개발을 위한 고령사회 전문가 포럼이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킨텍스 제1전시관 2층 212, 213호 회의장에서 열리며, 2015년 노인 일자리 평가대회 및 일하는 노인 사진전, 노인 바리스타 경연대회도 준비돼 있다.
행사는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노인 일자리 한마당 사무국(02-2038-5962~4)이나 한국노인인력개발원(1588-1697)으로 하면 된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승희 의원(새누리당), 윤형식 매경비즈 대표이사, 김용환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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