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는 도로 위 택시에서도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내달 4일부터 두 달 동안 조합 소속 법인택시 3000대에 스마트폰 무료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티머니 결제기 옆에 충전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단말기에서 충전 케이블을 뽑아 비치한다.
충전을 원하는 승객은 이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된다. 충전은 15분 동안 할 수 있다.
충전하는 법은 간단하다. 앱 스토어에 접속해 ‘찰스 무료충전 서비스’ 앱을 설치하고 실행시킨 뒤 충전 단말기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은 활성화시킨다.
단 충전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자가 제공하는 간단한 팝업 형태 광고를 봐야 한다. 사업자는 충전을 원하는 승객이 광고를 봤는지 무선망을 통해 확인한 뒤 충전장치를 열어준다.
조합은 9월 초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이용 고객이 많을 경우 서울 택시 전체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서비스 호응이 좋을 경우 고객들의 택시 만족도가 높아지고 광고 수익도 얻게 될 것”이라고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승객들이 검색이나 모바일 게임 등을 즐겨 종종 스마트폰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된다”며 “무료 충전 서비스로 법인택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