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가족 사진을 찍는 틈을 타 축의금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결혼식장을 돌며 수천만원의 축의금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51)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차례 서울 강북구와 동대문구의 예식장에서 축의금 244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결혼식장이 예식과 접대로 혼란스러운데다 보통 축의금 가방을 관리하는 신랑·신부 친척이나 친구의 얼굴을 하객들이 잘 모른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
지난달 19일 말끔한 양복을 입고 하객 행세를 하며 강북구의
경찰 관계자는 “축의금 가방은 반드시 한 사람이 전담해 관리하도록 하고 관리를 맡은 사람은 절대 가방을 내려놓지 말고 항상 몸에 소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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