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태화강 중류까지만 연어가 올라왔는데, 올해는 태화강 상류에서도 연어가 발견됐습니다.
울산중앙케이블 김명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화강 상류의 망성교 아랩니다.
지난 10월과 11월 두달동안, 태화강 상류인 이곳 망성교 아래에서 연어 14마리가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 김명지 / 울산중앙케이블 기자
-"망성교 보다 조금 더 아랫쪽인 이곳 선바위에서는 그보다 많은 17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태화강 연어는 강의 중류인 삼호교와 점촌교 일대에서 주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연어가 태화강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3년에 연어 다섯마리가 거슬러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2004년에 15마리, 2005년에 67마리, 지난해에는 80마리가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85마리가 태화강을 찾았습니다.
특히 태화강 입구인 동구와 북구 바닷가 연안에서는 모두 197마리가 정치망에 포획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연어의 회귀율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4년에 방류한 연어치어 3만마리 가운데 85마리가 돌아와 연어 회귀율이 0.2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태화강 연어의 회귀율이 0.16%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진 셈입니다.
인터뷰 : 안환수 / 울산시 항만수산과
-"하류의 불법어로시설 개선과 수질개선, 어도 개선 등으로 연어의 회귀율이 높아졌다."
울산시는 그동안
올해 어린연어 10만 마리를 방류한 울산시는, 내년에는 30만 마리를 방류하고, 방류하기 전에 어린연어에 인식표를 부착해, 앞으로 연어회귀율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명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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