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차를 유망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연말까지 전국 4천 개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합니다.
또 가상현실과 같은 최신 기술부터 스포츠 분야까지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테슬라와 중국의 BYD, 일본의 닛산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다투는 미래 먹거리 전기차 산업.
국내에는 고작 5,600여 대가 보급됐을 정도로 성과가 빈약합니다.
걸림돌은 역시 충전소 부족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충전기를 전기차에 연결하고 30분, 커피 한 잔 먹을 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됩니다. 문제는 이런 급속충전기가 아직 제대로 보급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전기차 시대를 열기 위해, 4천 개 아파트 단지에 최대 7개씩 모두 3만 개의 충전기를 올해 안에 설치합니다.
5백여 개 수준인 급속충전기도 3천 개로 늘립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기차를 국내에 25만 대 보급하고 20만 대 수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정승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현재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배 이상인 400km로 늘리기 위한 고밀도 전지 개발 프로젝트를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합니다."
삼성야구장이나 LG스타디움처럼 운동경기장에 후원기업의 이름을 쓸 수 있도록 스포츠 투자도 활성화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미국이나 유럽처럼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기업에 팔 수 있도록 해서 그 재원으로 경기장 내 시설과 서비스를 확충토록…."
정부는 또 서울 상암동에 가상현실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유망산업 투자를 활성화해 모두 3조 6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재기·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