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의 리우행이 결정되는 '운명의 날'입니다.
대한체육회가 오늘(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발탁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가 오늘(8일) 최종 가려집니다.
국제수영연맹에 올림픽 참가자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기한이 오늘(8일)까지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박태환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법원은 박태환의 국가대표 지위와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인정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그러나 어제(7일)로 예정됐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잠정 처분 결과를 본 뒤에 조치하겠다며 결정을 미뤄뒀습니다.
그런데 예상밖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판결이 하루 늦춰지면서 이사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과 없이 박태환의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박태환 측은 국내 법원이 손을 들어준 만큼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8개월 동안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도핑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으로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