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경북 칠곡 배치설과 관련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강력한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경위 파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사드 칠곡 배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드 배치설이 거론되고 있는 경북 칠곡군을 찾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칠곡 지역 대처상황과 지역 여론을 보고받고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드배치를 결정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어떤 결정이라도 현장에 있는 칠곡 군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방에 고통을 주는 이런 건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사드 관련 대응팀을 꾸리고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을 자세히 파악하면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사드 도입을 주장했던 유승민 의원은 칠곡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수도권 방어를 할 수 없다며 경위 파악에 나섰고.
정의당 대구시당도 사드의 칠곡 배치설은 그동안 미군기지로 피해를 견뎌온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K2 이전을 막는 복병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사드 배치 논의 자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