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 씨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박 씨와 첫 번째 고소여성 간에 돈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수 박유천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청.
박 씨는 오늘(8일)도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출근했습니다.
첫 번째 여성의 성폭행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얼굴을 드러내길 꺼렸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무혐의 쪽으로 잠정 결론났다는데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 "…."
경찰은 박 씨를 지금까지 다섯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성폭행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나 폭력 또는 협박 등의 정황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DNA가 박 씨의 것으로 확인됐지만, 성폭행 혐의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경찰은 그러나 박 씨와 첫 번째 고소 여성 간에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실체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한 결과, 박 씨측과 첫 번째 고소여성 측 관계자들 간에 '1억 원'이라는 액수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돈거래가 이뤄졌는지, 이뤄졌다면 돈의 출처는 어디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박 씨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