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급류 실종 노인 4명, 닷새 만에 모두 '발견'
↑ 정선 급류 실종 노인/사진=연합뉴스 |
지난 4일 정선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70대 4명 중에서 발견하지 못한 여성 2명 시신을 9일 잇따라 찾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4일 실종 이후 엿새 만이자, 수색 닷새 만에 4명 모두 발견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대원이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동강 변 수풀 속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여성으로 추정됐으며 최초 사고 지점으로부터 27㎞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58분경 가족과 확인 결과 실종자 권모(74·여) 씨로 밝혀졌습니다.
이어 낮 12시 25분경에는 민간수난구조대원이 영월군 문산리 문산교 인근의 하천에서 수색 중 실종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찾았습니다.
사고지점에서 무려 49㎞나 떠내려간 시신은 실종자 유모(60·여) 씨로 오후 2시 50분경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의 시신은 정선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됩니다.
앞서 당국은 지난 7일 이모(65·여) 씨 시신을 사고지점에서 29㎞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습니다.
이에 남한강까지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8일 수색범위를 충북 단양까지 총 72㎞로 대폭 넓혔습니다.
그러나 동강 수위가 점차 낮아지자 전날 김모(75) 씨가 11㎞ 떨어진 모래 더미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되자 9일 기존 수색구간을 다시 한 번 정밀 수색했습니다.
수색에는 인력 770명, 장비 110대, 경찰·소방견 7
이기중 정선소방서장은 "발견 지점을 예측할 수 없어 기존구간을 다시 한 번 정밀수색해 마침내 실종자 모두를 찾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권 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9시경 승용차로 귀가하던 중 추락사고 발생 직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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