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 이전, 광주 군공항 이전에 영향 미치나
↑ 대구 공항/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 방침을 밝히면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광주시는 지역별 상황이 달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하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11일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군 공항 이전 단계를 밟아가는 만큼 어느 한 곳의 이전이 선행된다 해서 다른 지역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이전 신청을 한 지역은 광주, 수원, 대구 등입니다.
군과 민간공항이 통째로 옮기는 대구와 광주·전남의 공항 상황이 다른 것도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가 됩니다.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인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되면 광주 민간공항의 기능도 전남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는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지자체가 기존 부지를 개발해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한정된 예산을 놓고 지역 간 줄다리기를 할 상황도 아니라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사정보다는 이전이 결정될 경우 군 공항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급선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구공항은 군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영남권 신공항 선정에서 대구·경북이 지지한 경남 밀양이 탈락한 데 대한 보상 차원의 대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해묵은 현안인 군 공항 이전을 위해
군 공항을 2022년까지 옮기고 그 자리에는 2025년까지 신도시인 가칭 솔마루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군 공항 이전은 이를 실행하는 첫 관문 성격으로 이르면 9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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