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5월 신안 섬마을 여교사가 성폭행을 당해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죠.
피해 여교사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도 나왔습니다.
다른 여교사가 피해자로 신상이 털려 결국 학교에 사직서를 냈고 신상을 턴 일당은 입건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발생한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사건 발생 보름 뒤,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를 찾았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이름과 사진까지 공개됐습니다.
이를 올린 회원은 대학생과 무직자 등 5명.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피해자가 근무하던 초등학교를 찾아내 교직원소개 등을 보고 경쟁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실제 피해 교사와 다른 제삼자의 신상정보였습니다.
이 여교사를 성폭행 피해자로 오인하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글과 사진에 "기간제 교사 이름 확인 완료" 등의 글을 올린 것입니다.
결국 이 여교사는 지인들로부터 성폭행 피해자인 것처럼 오해를 샀고 대
글을 올린 회원 일부는 이런 범행을 숨기기 위해 글을 올린 후 일베 닉네임을 변경하고 사이트에서 탈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인터넷에 타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이들 5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