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국방부, '사드 괴담' 적극 차단에 나서…"괴담일 뿐"

국방부, '사드 괴담' 적극 차단에 나서…"괴담일 뿐"

↑ 사드 괴담/사진=MBN

한미 양국 군 당국은 13일 오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합니다.

이처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절차를 속속 진행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사드 레이더가 지역 주민의 암을 일으킬 수 있다거나 중국 내륙 지역을 탐지할 수 있다는 등 근거 없는 괴담이 나돌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근거없는 사드 괴담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사드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등 적극 대처키로 했습니다.

사드배치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전혀 해가 될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배치될 사드의 사격통제용 레이더가 적 미사일 탐지·추적과 요격미사일 유도를 위해 고출력 빔을 쏘지만 지역 주민의 인체에는 전혀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 레이더가 지역 주민의 암과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은 근거 없는 괴담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사드 레이더가 지상에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는 전방 100ｍ 반경으로, 이 구역은 인원통제구역으로 설정됩니다. 사드 레이더 앞으로는 요격미사일 발사대 6대가 부채꼴로 배치됩니다. 발사대와 레이더, 발사대와 발사대는 전파 교란 방지를 위해 500ｍ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발사대가 사드 기지 울타리 안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주민은 사드 레이더 전방 500ｍ 안으로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공중으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을 위한 사격통제용 레이더는 북쪽 상공을 지향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레이더 빔과 지표면이 이루는 각은 보통 약 40도이고 최소한 5도는 넘어야 합니다. 레이더 빔을 지표면과 5도의 각으로 발사할 경우 레이더에서 3.6㎞ 떨어진 곳에서는 지상에서 315ｍ 상공까지 레이더 빔이 닿지 않습니다.

미군은 사드 레이더 전방 3.6㎞ 안에 들어가는 영역을 '비통제인원 출입제한구역'으로 정하고 레이더 빔이 닿는 높은 건물 고층에는 인가를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 안전거리 밖의 전자파 세기(전력밀도)는 국내법과 세계보건기구(WHO) 안전기준(2㎓∼300㎓ 주파수 대역에서 전력밀도 10W/㎡ 이하)을 충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 군은 사드 레이더를 평소에는 꺼두고 작전을 수행할 때만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북 성주의 주요 농산물인 참외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에 "사드 레이더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농작물 피해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사드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성주의 방공기지가 해발 400ｍ 고지대에 있어 농작물이 북쪽 상공을 지향하는 사드 레이더 빔에 닿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