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엔 특히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수박들이 등장해 인기를 끈다. 수박 본연의 맛과 향에 독특함까지 더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키는 세계 이색 수박을 소개한다.
◆ 컬러수박
우리나라 주요 수박생산지 중 한곳인 경남 함안군에는 ‘컬러수박’이 있다.
함안군은 2002년부터 본격적인 컬러수박 육성과 함께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역적 환경에 맞는 9개 품종을 선발·도입했으며, 그중 ‘망고수박’, ‘흑피수박’, ‘황금수박’, ‘흑미수박’ 등 4개 품종을 대표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긴 타원형에 노란 속살이 특징인 망고수박은 일반수박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뛰어나며, 원형에 과피가 검은 흑피수박은 씨가 없으며 육질이 풍부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황금색 호피무늬의 외관을 자랑하는 황금수박은 당도와 식미가 높고, 흑미수박은 검고 얇은 껍질이 특징이다.
◆네모수박
일본 가가와 현에는 주사위처럼 생긴 네모수박이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네모 수박은 약 30여년 전 한 농부에 의해 개발돼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재배하는 과정에서 수박을 투명한 사각형 틀에 담아 네모 모양으로 자라는 원리를 이용했다.
네모 수박은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임에도 그 독특한 모양 때문에 관상용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 하트수박
중국에는 보기만 해도 사랑이 샘솟을 것 같은 ‘하트 수박’이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하트 모양 수박이 출시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지난해 보도했다.
장쑤농촌과학기술센터에서 개발해 한 통에 100위안(약 1만7600원)으로 판매하는 이 수박은 당시 웨이보 등 SNS에 공개된 후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기
과학기술센터는 하트 수박 외에도 네모나 세모, 심지어 원기둥 모양의 수박도 출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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