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검사장을 '검찰의 꽃'이라고 하죠.
이른바 주식 대박 의혹에 휘말린 진경준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는데요.
검찰은 조사 도중 혐의가 드러난 진 검사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거운 발걸음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선 진경준 검사장.
▶ 인터뷰 : 진경준 / 검사장
-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결국 어젯밤(14일) 11시쯤 뇌물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진 검사장은 지난 2005년 대학 동창인 김정주 NXC 회장에게 4억 2천 5백만 원을 받아 넥슨 주식을 샀다가, 지난해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아 120억 원대 시세 차익을 챙겼습니다.
진 검사장은 또 넥슨 측에 고가의 차량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과 차량을 받은 과정이 모두 뇌물 혐의로 이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진 검사장의 심리 상태가 불안한 점도 고려해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현직 검사장이 조사 도중 긴급체포되면서 검찰 조직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