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는 졸음운전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졸음운전은 이처럼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멈춰 있는 앞 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비틀거리며 차로를 벗어난 차량이 앞 차량과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뒤집힙니다.
모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입니다.
운전자가 깜빡 졸면서 고개를 떨구자 운전자의 눈의 초점을 따라가는 아이포인트가 사라집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이 2초만 앞을 쳐다보지 않으면 55m를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천 7백 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1백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이런 치명적인 졸음운전은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순길 / 경기 용인시 고림동
- "(휴가 때는)장거리를 주로 많이 가니까 나도 졸리고 뒤에 가다 보면 뒤가 왔다갔다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 저 사람 조는구나…."
▶ 인터뷰 : 신동혁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휴가철이 되면 차량이 많이 늘어나서 차도 지연되고 막히다 보니까 피곤해서 운전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운전대를 잡아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휴가철 졸음운전은 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대한 보다 철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