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몸에 좋다고 하죠.
그래서 과일을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도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생과일 주스 한컵만 마셔도 하루치 당 섭취량을 초과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줄줄이 한 손엔 생과일주스를 들고 있습니다.
시원해서 생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
▶ 인터뷰 : 한지우 / 경기 광주시
- "원래 과일도 좀 좋아하고요, 그래서 좀 상큼한 것도 먹고 싶고…."
몸에 좋을 것 같아서 등 이유도 제각각.
▶ 인터뷰 : 김예진 / 경기 남양주시
- "카페인도 없고 몸에 좋을 것 같아서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일부 생과일주스는 그야말로 설탕 덩어리여서 많이 마시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시중에 판매 중인 생과일주스 안에는 평균 55g의 당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각설탕으로 따지면 20개를 한번에 먹는 셈입니다."
세계보건기구 하루권고량인 50g을 넘어서고, 심지어 3.5배가 넘는 당이 나온 생과일주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은선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 "과일에 함유돼 있는 천연 당 이외에 시럽이나 설탕, 액상과당 등을 첨가해 제품에 함유된 당 함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시중에서 파는 빙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빙수 1인분 400g 기준으로 생과일주스 한컵보다는 약간 적은 평균 45.6그램의 당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와 하루 섭취 권고기준에 육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