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는 잘못 진입한 차들이 되돌아 나갈 수 있는 회차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요금소에는 회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한번 진입하면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영동고속도로 둔내IC입니다.
이곳을 지날때는 각별히 표지판을 더 살피고 주행하셔야합니다.
돌아나올 수 있는 회차로가 없기 때문인데, 길을 한번 잘못들면 한참을 더 달려 나와야 합니다.
강릉방향 도로를 잘못 타기 시작했다면 「왕복 34km를 더 달려야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길 잘못 들면) 그냥 자기 잘못이다 생각해야죠. 어떻게 방법이 없으니까…."
돌아나오는 거리도 거리지만 톨게이트 요금도 다 물어야 합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잘못 들어도 어쩔 수 없어요. 그러면 손님마다 다 잘못 들어왔다고 (무료로) 해주면…."
「특히 이렇게 회차로가 설치되지 않은 요금소 21곳은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를 비롯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인근에 절반 가량이 몰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국회의원
- "원거리 이동이나 여행 중에 이용하게 되는 고속도로에 회차로가 없는 요금소가 많은 것도 또 하나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추가로 2군데에 회차로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언제쯤 모든 요금소에 설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손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