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서울역서 '사드 반대 집회'…군민은 파란리본
↑ 사진=연합뉴스 |
사드배치 반대를 요구하는 경북 성주군민이 21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군민 2천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성주읍 성밖숲 등 마을별로 준비한 버스 50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역 광장에 집결하고 오후 2시부터 평화시위를 벌입니다.
미리 준비했지만 공개하지 않고 보안을 유지해온 '파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답니다.
리본이 없으면 군민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즉각 집회현장에서 분류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특정 종교 신도들은 '파란 배지'도 착용하지만,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식 마크는 파란 리본뿐입니다.
투쟁위는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 A2 용지 크기의 시위카드, 어깨띠, 머리띠 등을 준비했습니다.
'침묵시위'를 위한 마스크 2천 개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생산량의 70%인 성주 참외는 가져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회에는 물론 학생들을 동참시키지 않습니다.
외부인 강사로 유일하게 이부영 민주평화복지포럼 상임대표(전 열린우리당 의장)를 초청했습니다.
평화 집회를 유도하기 위해 250명의 자율 질서요원을 배치하고, 경찰에 폴리스 라인을 요청했습니다.
김안수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우익단체를 포함한 외부인이 집회현장에 와서 군민을 자극하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말자고
서울역 광장 주변에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우익단체 집회가 신고돼 있어 군민 자극을 우려한 것입니다.
투쟁위는 서울역 광장 집회 때는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가 아닌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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