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매뉴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일선 현대 BNG스틸 사장이 3년간 운전기사를 12명이나 갈아치운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고용노동부 서울 강남지청은 정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지난 21일 기소의견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지청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3년간 운전기사 12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지난 4월 정 사장은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A4용지 140장 분량의 매뉴얼을 만들어 무리한 요구를 해 논란을 빚었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사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고 사건은 노동부 서울 강남지청으로 이첩됐다. 이후 강남지청은 별도 수사팀을 꾸려 운전기사 근로계약서 검토 등 수사를 벌여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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