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최근 발생한 가스 냄새를 추적하는 민·관 합동조사관이 부취제 유출을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부취제는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 지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2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90건 이상이 가스냄새가 난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민·관 합동조사반은 유력한 원인으로 부취제를 지목하고 있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또는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소량만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양파 썩은 냄새, 계란 썩은 냄새, 석탄 냄새가 나는데 합동조사단은 신고내용과 부취제의 특성이 맞아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부취제는 주로 독일과 벨기에에서 수입돼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나 울산지역에 공급된다. 부취제는 3~4시간 후면 대기 중으로 사라지기
현재 부취제를 취급하는 사업장이 많지 않아서 CCTV나 현장조사 등을 거치면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합동조사단은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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