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N |
최근 한 해병 부대에서 간부가 사병의 휴대전화로 1천400만 원 어치의 문화상품권을 몰래 결제한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군복무중인 아들을 둔 어머니는 아들의 휴대전화 고지서에 100만 원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병사만 휴대폰요금 폭탄을 맞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13명의 병사들도 수백만 원의 고지서를 받아든 것 입니다.
당황한 부모들은 무슨 일인지 부대로 문의전화를 걸었고, 부대 측에서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황당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해당 부대의 정 모 중사가 부대에서 보관 중인 사병들의 휴대폰으로
결제는 간단했습니다. 부대 내 신상정보를 통해 생년월일을 입력해 손쉽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병사들은 간부들의 눈치와 현역 복무중임을 감안해 정 중사를 고소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애 해병대는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정 중사에 대한 재판을 다음 달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