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자동차 관련 기업에 주는 투자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달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자동차 관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이 시가 지정하는 산업단지에 투자하면 설비투자 보조금을 기존 5%에서 7%로 확대한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계기로 자동차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셈이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상향했다. 투자금액 500억원 이상, 상시고용인원 300명 이상인 대규모 투자기업은 투자금액 대비 2%인 지원 보조금을 10% 이내로 대폭 높였다. 또 공장용지 매입에 필요한 융자 이자는 3년간 무상지원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에너지 분야 투자 기업에 산업단지 분양가 10% 추가 지원과 한전 관련 정보통신 기업에 고용과 교육훈련 보조금을 신규 지원해 성과를 거뒀다. 민선 6기 기간동안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113곳이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에너지 분야가 41곳 32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분야 25곳 2519억원 ▲가전 10곳 1150억원 ▲금형 및 기계 14곳 962억원 ▲의료산업 6곳 260억원 ▲광산업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적 성장 동력인 자동차산업, 가전산업, 문화콘텐츠산업 외에도 또 다른 견인 축인 에너지산업, 의료산업 등의 투자유치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8월 1일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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