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하루에만 외국인 피의자 2명이 도주했다가 다시 검거됐습니다.
피의자 신병 관리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티에 황색 죄수복 바지를 입은 한 남성.
아파트 단지를 이리저리 활보합니다.
어제(1일) 오후 4시쯤, 우즈베키스탄 국적 피의자 30살 율다세브자물씨가 대구지검 김천지청 구치감서 도주했습니다.
협박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간이 수용시설인 구치감에 도착해 수갑과 포승줄이 풀리자마자 교도관을 밀치고 달아난 겁니다.
피의자는 도주 5시간 40여 분만에 김천지청에서 3.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서영일 / 경북 김천경찰서 수사과장
- "자기 거주지가 있는 곳이 있는데, 그쪽 골목길로 가는걸 112신고 받고 경찰관이 가서 현장에서 체포, 검거한 겁니다."
검거 당시 피의자는 평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면도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년 전 밀입국한 40대 중국 여성을 경기 남양주시에서 검거했다 놓쳤습니다.
9시간 만에 다시 붙잡힌 이 여성은 여전히 수갑을 차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피의자 도주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