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가 생태 바로미터인 물벼룩을 안면도에서 수거한 타르 덩어리에 노출시킨 결과 절반이 이틀 만에 죽었습니다.
타르덩어리가 독성이 없다는 정부측 발표와는 정반대 결과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서해 바다를 검게 덮어 버린 타르 덩어리 속에 1차 생태계를 이틀만에 죽일 만큼의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 연구팀이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타르덩어리를 물에 녹인 후 물벼룩을 이틀간 노출 시킨 결과 절반 이상이 죽었습니다.
인터뷰 : 최경호 교수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1리터에 타르가 60미리그램 들어갔을 때 반이 죽었고 실험 최고 농도인 1리터에 100미리그램이 들어갔을 때 실험한 물벼룩이 모두 죽었다"
이는 타르가 휘발성과 독성이 없는 물질로 구성됐다는 정부측 발표 그리고 화학적으로 해롭지 않다던 국제방제전문단의 의견을 뒤집는 것입니다.
인터뷰 : 최경호 교슈 / 서울대학교
때문에 타르가 해수와 해양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 분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