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AT 시험자료 유출돼…주관사 "10월 시험서 유출문제 제외"
↑ sat/사진=연합뉴스 |
오는 10월 1일 실시될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앞두고 SAT 문제 자료가 유출돼 시험 주관사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와 협력업체인 교육평가원(ETS)은 회원 학교에 보낸 메시지에서 문제 유출행위를 "심각한 형사범죄"라고 규정하며 "이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이고도 신중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 영어 독해 지문과 수학 문제 등 수백건의 비공개 문제 자료가 유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내용을 사실이라고 확인한 칼리지 보드는 과거에도 유출된 문제를 실제 시험에 낸 적이 없으며, 이번에도 유출된 문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험에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학 지원자들이 늘면서 SAT 문제 출제와 관리, 보안유지는 국제적인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SAT 학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칼리지보드는 올해 초 새로운 유형의 SAT를 도입한 이래 단순 부정행위는 물론 고도의 첨단 기법을 동원한 부정행위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당국은 지난 1월 중국과 마카오에서 SAT 시험을
SAT 시험은 세계 170여개 나라에서 대개 1년에 6번 시행되며 이미 제작한 문제를 뽑아서 출제하는 '문제은행' 방식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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