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옥시가 영업 비밀을 이유로 ‘데톨’을 포함한 4개 제품의 주요 성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6일 LG생활건강, 한국P&G, 헨켈홈케어코리아, 옥시레빗벤키저 등 4개 기업의 11개 제품에 대한 성분 공개를 요청했다. LG생활건강 등 세 기업은 해당 제품의 모든 성분을 환경운동연합에 공개했다.
그러나 옥시 측은 손 세정제 2개 제품에 대해 글리세롤, 알코올 등 일부 성분만 공개하고 나머지 82~95%에 달하는 성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욕실용 세정제 2개도 부탄, 프로판 등 일부 화학물질만 밝혔다.
데톨 등의 제품은 정부의 위해성 평가도 받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주요 생활화학 제품 생산 및 유통업체 55곳과 자발적으로 협약을 맺고 함유된 모든 성분을 업체로부터 제출받아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옥시는 해당 정부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환경부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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