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부산시가 더위에 취약한 노인을 위해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무더위 쉼터와 노인정 등에 냉방비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부산에서는 이달 10일까지 59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해 경로당에 몰리면서 부산 시내 경로당마다 냉방비를 걱정하고 있다.
경로당에는 운영비 외에 특별 냉·난방비가 지원되는데 부산시내 경로당 2200여곳에 국비와 시비를 합쳐 연간 32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기초단체도 총 10억8000만원 가량을 지원한다.
냉방비는 7∼8월 두 달간 경로당별로 총 15만원이 배정됐다. 부산시는 이 예산으로는 이번 더위를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난방비 예산을 냉방비를 전용하도록 하고 난방비 예산은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시에서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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