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아산정책연구원 |
11일 아산정책연구원의 우정협 연구위원과 강충구 선임연구원은 연구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연구원 측에서 지난 1~3일 실시한 각국 지도자들에 대한 호감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달 시진핑 주석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4.47점으로 6월 4.81점, 7월 4.85점보다 더 떨어졌다”며 “중국이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연일 공세를 퍼부으면서 국내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6월 6.34점 △7월 6.40점 △8월 6.51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들이 미국 대선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느끼는 호감도는 5.94점으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1.87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진은 “한국인이 클린턴 후보에 호감을 보인 이유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방위비 분담에 부정적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후보를 불편하게 느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이익만을 강조한 트럼프 후보의 모습이 보도되며 클린턴 후보가 반사이익을 본 셈”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대선후보 토론에서 클린턴 후보도 보호무역을 강조할 것이 확실된다”며 “이러한 미국 내 논의가 한국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구간에서 표집오차 ±3.1% 포인트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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